골때녀 PD교체, 조작 논란에 사과·결방까지

골때녀 PD 교체, 조작 논란에 사과·결방까지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의 PD를 비롯한 제작진이 교체될 전망이다.

27일, SBS 측은 골때녀의 조작 논란과 관련하여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골때녀' 편집 논란과 관련 책임 프로듀서 및 연출자를 즉시 교체하고 징계 절차를 밟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자체 조사 결과 시즌 1, 2 모든 경기의 승패 결과 및 최종 스코어는 바뀐 적이 없으나 일부 회차 골 득실 순서가 실제 방송 내용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며 편집 조작이 이루어졌음을 인정했다.

"아무리 예능 프로그램이 재미라는 가치에 우선순위를 둔다 해도 골 득실 순서를 바꾸는 것은 그 허용 범위를 넘는 것이다."며 편집 조작은 잘못된 행위임을 시인했다.

더불어 "책임 프로듀서 및 연출자를 교체하여 제작팀을 재정비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심기일전하기 위해 12월 29일 방송분은 결방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골때녀'는 조작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FC 구척장신과 FC 원더우먼의 득점 순서를 조작했다는 것이다.

방송에서는 FC 구척장신과 FC 원더우먼이 골을 주고받으며 4:3의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는 것처럼 편집되었으나, 실제 중계진의 스코어 보드에는 4:0으로 표기된 것이 포착되었기 때문이다.

'골때녀' 제작진 측은 편집 과정의 조작을 인정했다. 승패 결과나 최종 스코어는 조작하지 않았지만, 방송의 재미를 위해 골 득점의 순서를 뒤바꾸어 편집했다는 것이다.

'골때녀' 제작진 측은 편집 과정에서의 조작 논란을 인정하고 사과하였으나 네티즌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이에 SBS 측은 PD를 교체하고 결방까지 결정하는 등 초강수를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