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영 팀장 검거… 잡고 보니 전직 경찰…? 보이스피싱 총책 필리핀에서 덜미…

김미영 팀장 검거… 잡고 보니 전직 경찰…? 보이스피싱 총책 필리핀서 덜미…

김미영 팀장 검거, 전직 경찰?

보이스피싱의 대명사로 불리는 ‘김미영 팀장’의 실제 인물인 A 씨가 드디어 검거되었다. ‘김미영 팀장’을 총책으로 활동한 이 조직은 필리핀에 보이스피싱 본부를 설치하고 국내에도 직원을 파견하여 보이스피싱 행각을 벌여온 일당이다.

 

지난 2013년에 국내 조직원 다수가 검거되기도 했다. 그러나 총책 A 씨를 비롯한 간부 일부는 해외에서 도피 생활을 했고 그동안 붙잡히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4일, 필리핀에서 드디어 A 씨가 붙잡혔다.

 

보이스피싱 총책 검거, 전직 경찰?

A 씨는 50대 남성이며 전직 경찰 출신으로 밝혀졌다. 경찰로 근무하다, 지난 2008년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해임되었고, 그 후 보이스피싱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추측된다.

 

‘김미영 팀장’ 명의로 불특정 다수에게 스팸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ARS 상으로 상담을 하는 척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얻어 돈을 가로채는 방식으로 범행을 일삼았다.

 

A 씨가 한 때 경찰관으로서 보이스피싱 범죄를 수사했다는 사실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수사를 하면서 얻은 범행 정보를 악용해, 경찰관 해임 뒤 보이스피싱 범행을 저지른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하다.

 

한 편, ‘김미영 팀장’ A 씨는 검거되어, 국내로 송환될 예정이다. 필리핀 관계당국 등과의 협의를 통해 하루빨리 ‘김미영 팀장’을 국내로 송환해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