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키움 입단, 100만 달러 계약 영입, 류현진 LA 다저스 동료
야시엘 푸이그가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하며 KBO 리그에서 뛰게 되었다.
9일, 키움 히어로즈 측은 '푸이그와 신규 외국인 선수 몸값 상한선인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라고 밝혔다. 비자 발급 등의 절차를 마무리한 뒤,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입국하여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푸이그는 역대 KBO 용병 중 가장 화제를 몰 수 있는 선수다. 2013년부터 LA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6년 간 활약했다. 이 닷이 류현진이 LA 다저스에서 활약하던 시절이라 국내 야구팬들에게는 무척 친숙한 이름이다.
푸이그는 LA 다저스 생활 이후 신시내티 레즈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에서 활약한 바 있다. 올해는 메이저리그 계약에 실패해 멕시코리그에서 뛰기도 했다.
사실 키움은 지난해에도 푸이그의 영입을 추진한 바 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푸이그의 의지가 강렬해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키움은 끈질긴 구애를 했다. 고형욱 키움 단장이 직접 나서 푸이그에게 KBO행을 제안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키움 출신 선수들의 활약 영상은 물론, 현재 키움 소속으로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는 선수들의 영상도 직접 보여줬다. 고형욱 단장의 설득과 구애 끝에 푸이그의 마음을 돌렸다.
푸이그는 키움이 원하는 거포 외야수에 딱 맞는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인 2013년, 104경기 타율 0.319, 19 홈런으로 맹활약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상 투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건장한 피지컬에서 나오는 근력과 스피드, 그리고 강한 어깨와 적극적인 주루, 넓은 외야 수비 범위도 장점이다.
물론 지난해와 올해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지 못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277, 132 홈런, 415 타점을 기록한 파워 있는 외야수다. 키움이 원하는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선수다.
또한 키움의 푸이그 영입으로 인해 화제성까지 잡을 수 있다. 푸이그만큼 한국 팬에게 익숙한 메이저리거가 없을 것이다. 특유의 악동 같은 모습으로 많은 국내 팬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키움은 푸이그를 통해 야구팬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 예정이다.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의 동료였던 만큼 많은 팬들이 야시엘 푸이그의 영입을 기대하고 있다. 100만 달러 계약을 통해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하게 된 푸이그의 내년 시즌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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